다이치 "부모 10명 중 6명, 카시트 장착 의무화 알고도 안 해"

입력 2019-09-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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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다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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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10명 중 6명이 카시트에 아이를 태우지 않고 주행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시트 브랜드 다이치가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만 12세 미만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카시트 장착 의무화 인지도 및 착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카시트 장착 의무화 사실을 알고도 카시트를 장착하지 않은 비율이 66.5%에 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좌석 안전띠 착용과 만 6세 미만의 카시트 착용을 의무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약 1주년을 기념해 실시됐고 온라인을 통해 총 2007명이 참여했다.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으로 인한 ‘카시트 장착 의무화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91.6%를 넘어 대부분의 부모들이 카시트 의무화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카시트 장착 의무화를 알지만, 차량 이동 시 아이를 카시트에 태우지 않고 이동한 경험이 있다는 비율은 과반수 이상인 66.5%로 나타났다.

의무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은 이유 1위는 ‘아이가 타고 싶어하지 않아서(45.9%)’였다. 실제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카시트 탑승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무방비로 도로를 달리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이 현실이다. 2위는 ‘태웠다 내리는 과정이 번거로워서(24.9%)’, 3위는 ‘직접 안고 타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해서(10.1%)’, 4위는 ‘착용할 나이가 지났다고 생각해서(4.9%)‘ 순으로 집계됐다.

아이를 직접 안고 타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응답 비중이 높게 나타났는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조수석에 아이를 안고 탈 경우 사고 발생 시 아이가 부모의 에어백 역할을 해 성인 몸무게의 7배에 달하는 충격을 받게 된다.

카시트 착용만으로도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어린이가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고 일반 성인용 안전벨트를 착용할 경우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5.5배 증가했다. 또 사고 발생 시 카시트를 착용했을 경우 어린이 사망 확률은 30~50%인데 반해, 미착용 시 사망률은 9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이치 마케팅팀 담당자는 “카시트 착용률이 90%를 웃도는 주요 선진국에 비하면 국내 카시트 착용률은 일반도로 기준, 49.2%에 불과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로부터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아이와 함께 차량으로 이동 시에는 반드시 아이를 카시트에 태우고, 아이가 어릴 때부터 카시트 착용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치는 29일까지 카시트 장착 의무화 약 1주년을 기념하고 국내 카시트 장착률 증대에 이바지하고자 ‘카시트 보상 프로젝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이치 카시트를 구입하고 기존 제품과의 비교 후기를 블로그 및 SNS 등에 작성, 네이버폼 인증 게시판에 접수를 하면 다이치 공식쇼핑몰서 사용 가능한 적립금 최대 5만 점을 제공한다. 행사 대상 카시트는 총 8종으로 원픽스360, 퍼스트세븐플러스, 브이가드 토들러와 주니어, 디가드 토들러와 주니어, 스포티주니어, 프렌디 제품이다. 행사는 다이치 공식쇼핑몰을 포함해 스토어팜, GS샵ㆍ롯데닷컴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진행된다.

(사진제공=다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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