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교통요금이나 상거래 대금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하는 선불전자지급서비스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의 공격적 마케팅에다 관련 업체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https://img.etoday.co.kr/pto_db/2019/10/20191017111351_1377654_433_361.jpg)
이는 카카오페이와 토스가 지난 한해동안 관련 마케팅 비용으로 1000억원을 넘게 사용한데다, 관련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PG·Payment Gateway)업자와 선불전자지급업자가 전기대비 각각 10곳과 5곳이 늘어나는 등 관련사업에 뛰어드는 업체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윤성관 한은 전자금융조사팀장은 “지난주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감독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선불지급 마케팅 비용이 1000억원을 넘었다. 대부분 카카오페이와 토스가 차지하는 것으로 두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선불지급수단 규모가 커졌다”며 “다른 전자금융업자수는 그대로인 가운데 PG와 선불전자지급업자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기간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수취해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되도록 지급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 정산을 대행 또는 매개하는 서비스인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PG)는 일평균 1018만건 48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기보다 각각 15.9%와 12.9% 증가한 것이다. 온라인 쇼핑이 전기대비 9.2% 증가하는 등 확대되면서 이용규모가 증가했다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이밖에도 간편결제서비스와 간편송금서비스 증가세도 꾸준했다. 간편결제서비스는 일평균 535만건 1628억원을 기록해 전기보다 각각 18.2%와 15.8% 증가했다. 간편송금서비스도 218만건에 2005억원으로 각각 34.8%와 60.7% 증가했다.
2015년 3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페지되면서 비밀번호 등 간편 인증수단 등을 이용한 결제 또는 송금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