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제약·바이오] 셀트리온 '트룩시마', 퍼스트무버로 미국 진출 外

입력 2019-11-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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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셀트리온헬스케어)
(사진제공=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아토피 치료제 CMO 확대 계약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신약개발 기업 아이크노스 사이언스와 아토피 치료제에 위탁생산(CMO) 계약을 추가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CMO 계약은 2018년 6월 양사 간 체결한 100억 원 규모의 기존 계약에 63억 원 규모의 추가생산 계약물량을 반영한 것이다. 최소 보장금액은 163억 원(1510만 달러)이며, 2020년으로 예상되는 고객사의 제품개발 성공 시에는 715억 원(6644만 달러)으로 규모가 증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3상 진행용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따른 상업생산을 위해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3공장까지 생산공정 확장이 가능하며, 최소보장 계약금액도 증가할 수 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등 7개 주요국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은 연간 약 11.1%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7년까지 약 20조 원(183억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셀트리온, 아이큐어와 도네페질 패치제 임상 3상 = 셀트리온은 아이큐어와 함께 한국과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등에서 치매 치료제 '도네페질 패치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아이큐어는 경피약물 전달기술 특허 50여 건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 기반 코스닥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셀트리온은 연내 글로벌 임상 3상을 위한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2020년 말 국내 허가를 목표로 노인성 뇌질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도네페질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800억 원으로, 최근 4년간 13%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2021년에는 2500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젠과 4440억 규모 파트너십 =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바이오젠과 안과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 2종에 대한 신규 마케팅∙영업 파트너십과 현재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에 대한 기존 마케팅∙영업 파트너십 연장 옵션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SB11)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에 대한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마케팅∙영업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SB15는 아직 임상 3상 준비 단계의 후보물질이지만 파트너사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바이오젠이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마케팅∙영업 파트너십을 5년간 연장하는 조건에도 합의했다. 총 계약 규모는 선수금 1억 달러(약 1200억 원)를 포함해 총 3억7000만 달러(약 4440억 원)에 달한다.

◇부광약품, 내년 매출 2000억 달성 전망 =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2020년 매출액 20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부광약품은 신규 파트너링 매출이 내년 1월부터 발생하고 기존 제품과 자체 신제품의 매출 확대가 이뤄지면서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장기적으로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발전시켜 회사의 가치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유 대표는 "R&D를 통해 부광약품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비용과 리스크는 줄이고 가치는 높이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트룩시마' 퍼스트무버로 미국 출시 =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1일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를 미국에 출시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북미 지역 유통 파트너사인 테바를 통해 판매될 예정으로, 테바에서 판매 중인 혈액암 치료제 '벤데카'의 유통 채널을 활용한다.

트룩시마는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가장 빠른 퍼스트무버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미국 리툭시맙 의약품 시장 규모는 연간 약 5조 원으로 글로벌 리툭시맙 시장의 60%에 해당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퍼스트무버의 강점을 살려 보험사, 병원, 의사 등 미국 내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넓혀 빠른 시장 선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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