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8일 2020학년도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을 지원하기 위한 ‘신학기 초등돌봄교실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초등돌봄교실은 맞벌이 가정 자녀 초등학생 등에 방과 후 돌봄을 제공하는 정부 서비스다. 정부는 1학기에 700실을 확충해 1만4000명이 증가한 30만4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초등돌봄교실 이용 학생 수는 2017년 24만5303명에서 2018년 26만1287명, 2019년 29만358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초등 저학년 돌봄 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수요가 커져 돌봄 공간을 확충 마련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신학기 시작 전 겨울방학 기간 돌봄교실을 집중 확충한다. 석면제거 공사 등으로 3월 문을 열기 어려운 학교는 돌봄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대체교실을 이용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재학생과 신입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정확한 초등돌봄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돌봄교실 수요가 많은 지역은 다함께돌봄·지역아동센터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등 지역돌봄기관과 협력해 대처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박백범 차관을 단장으로 '신학기 초등돌봄교실 운영 점검·지원단을 구성·운영한다. 서울 등 지난해 돌봄 대기인원이 많았던 지역이나 민원이 다수 발생한 지역은 직접 '찾아가는 시도교육청 협의회'를 개최해 신학기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해소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한 현장점검반 및 민원담당관제를 이달 중 구성해 3월까지 상시 운영한다.
박 차관은 "초등돌봄 서비스 확대와 안정적 운영을 위해 밀접한 지역 연계가 중요하므로 온종일 돌봄체계 현장지원단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