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차이나타운 상권, 코로나19에 매출·유동인구 '뚝'

입력 2020-07-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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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유동인구 10만6601명...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차이나타운 상권 전경. (사진 제공=상가정보연구소·카카오맵)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차이나타운 상권 전경. (사진 제공=상가정보연구소·카카오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서울 대림동 차이나타운 상권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상가정보연구소가 소상공인진흥공단 상권 분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기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차이나타운 상권의 일평균 유동인구는 10만6601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동기(12만6896명) 대비 15.9% 감소한 수치다.

유동인구 연령대에선 50대(28.6%)로 가장 많았고, △40대(24.3%) △60대 이상(21.1%) △30대(18%) △20대(8%) 순으로 이어졌다. 다른 상권 대비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양상을 보였다.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차이나타운의 꼬치구이 매장 월평균 추정 매출은 5월 기준 1206만 원이다. 이는 상권이 속한 영등포구 전체 월평균 추정 매출(2561만 원) 대비 1355만 원 낮다.

꼬치구이 매장의 월평균 추정 매출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2월 가장 크게 감소했다. 당시 매장 월평균 추정 매출은 약 600만 원으로 전달(1600만 원) 대비 1000만 원 가량 줄었다. 이후 5월까지 상권 내 매장 매출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아직 과거 수준을 회복하진 못하고 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대림동 차이나타운 상권은 국내 거주 외국인이나 관광객에 의존하는 특화 상권으로 코로나19 확산에 외국인 입국이 줄자 분위기가 침체됐다"며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양상이어서 분위기 반전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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