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화학 사업 자회사 SK종합화학이 협력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해 ‘통 큰’ 지원에 나선다.
협력사의 기술력 향상을 지원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임금 격차 해소로 이어지도록 힘을 보탤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동반성장위원회 및 협력 중소기업들과 함께 ‘혁신주도형 임금 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SK종합화학은 협력사의 경쟁력 자체를 강화해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향후 3년간 협력 중소기업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총 735억 원 규모 ‘혁신주도형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종합화학은 대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이른바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인 제값 쳐주기, 제때 주기, 상생결제·현금 지급 등을 준수할 방침이다.
또한, △채용박람회 개최 및 직무교육, 해외진출, 창업기업 육성 등을 지원하는 ‘혁신주도형 임금 지급능력 제고’ △자체적으로 만든 상생 기금을 이용해 급여를 지원하고 SK정비동 사무공간과 작업공간을 제공하는 ‘임금 및 복리후생’ △우수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전문교육을 지원하는 ‘기타형 임금지불능력 제고’ △동반성장펀드 등을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경영안정금융’ 등 지원에 나선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내외적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SK종합화학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출연한 기본급 1%와 회사가 매칭펀드로 조성한 기금으로 협력사 임금을 지원하는 등 임금 격차 해소 협약의 취지를 잘 살릴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SK그룹은 이해관계자의 행복추구를 기업경영의 기본 개념으로 삼고 있어 협력사와 상생 모델을 기반으로 공동성장하는 것이 더 빨리, 더 멀리 가는 것은 물론이고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이는 SK종합화학이 그린밸런스를 통한 ESG를 실천하는 중요한 가치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종합화학이 이번 상생 모델을 추구하는 것은 ESG(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다.
ESG는 기업이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ornem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에서 얼마나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를 일컫는다. 최근 글로벌 경영의 화두이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SK그룹 전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가치기도 하다.
회사 관계자는 “SK종합화학은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폐플라스틱을 다시 자원으로 만들어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기술 시험에 성공하고,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만들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상생 모델을 만들어 사회적 가치를 더욱 크게 창출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