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철 더 위험한 ‘뇌졸중’, 예방법은?

입력 2020-12-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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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누구나 삶 속에서 여러 경험을 하기 마련이다. 때론 이 경험이 삶을 윤택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기도 한다. 그러나 후회만을 남기며 ‘삶’을 힘겹게 만드는 경험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뇌졸중’이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생명을 위협하고 그보다 더 무서운 후유증을 남기는 질환이다.

전조증상에 신속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으면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는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뇌혈관이 막히면서 뇌조직이 괴사하는 ‘뇌경색’, 뇌혈관이 터지면서 나타나는 ‘뇌출혈’이다. 이외에도 여러 이유에 의해서 잠시 뇌혈관이 막혔다 회복되는 ‘일과성뇌졸중’도 있다. 이렇게 한 번 괴사된 뇌세포는 본래 상태로 돌릴 수 없다. 때문에 질병관리청은 뇌졸중을 응급을 요하는 질환으로 분류한다.

특히 뇌졸중의 경우 추운 겨울철에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여 년간 뇌혈관 질환 사망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기온이 떨어지는 10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영하권 날씨로 떨어지는 1월에 정점을 이루다 일교차가 큰 3월경까지 높은 양상을 보인 것으로 보고되었다.

뇌졸중은 증상이 발현되는 즉시 심각성을 느끼고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있지만, 발생 후 수개월이 지나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증상의 정도가 천차만별이다. 어지럽거나 활동 장애 또는 치매와 같은 다른 문제로 치료 중 뇌 검진 결과 뇌경색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뇌졸중의 조기증상은 한쪽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그리고 심한 두통 등 일반적이다. 한쪽 뇌혈관에 병이 생겨 혈액공급이 멈추면 그 반대쪽의 팔, 다리 및 얼굴 아래에 갑자스런 마비가 발생한다.

의료법인 자인메디병원 뇌신경센터의 이채영 원장(신경과 전문의)은 "뇌졸중은 회복된다고 해도 이미 뇌세포가 망가진 이후이기 때문에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며 "심각한 경우 실어증과 같은 언어장애, 안면신경 마비, 시각장애, 시야의 결손 등으로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지 기능이 손상돼 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가져오기도 하고 연하곤란을 가져와 코에 의료용 튜브를 연결해 식사를 하게 되는 상황까지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처럼 무서운 후유증을 남기는 뇌졸중은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 걸까? 전조증상이 있을 때 골든타임 안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도 좋지만 뇌졸중 역시 여느 질환과 마찬가지로 평소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게 먼저다. 뇌졸중의 위험 요인으로는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부정맥 등과 같은 질환이 있고 흡연이나 음주, 노화, 비만 등의 생활습관 관련된 것들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해당 질환이 있다면 질환 치료를 위해 노력해야 하고 바른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이와 동시에 정기적으로 내원해 관련 검사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이채영 신경과 원장은 "생각보다 많은 분이 귀찮고 바쁘단 이유로 건강관리에 소홀하다"라며 "뇌졸중은 나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힘들게 만드는 뇌질환으로 오늘부터라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주기적 뇌 검진으로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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