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세포 변성이 일어난 후 감염자의 혈청에서 항바이러스 항체와 바이러스가 반응하는 모습. 녹색으로 빛나는 형상이 바이러스와 반응한 항체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뒤 생성된 항체가 인체 내에서 최대 6개월 동안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가와오카 요시히로 일본 도쿄대 의과학연구소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일본 환자 39명의 혈액을 채취해 항체의 양이 어떻게 변하는지 조사한 결과를 영국 의학지 랜싯(Lancet) 계열의 임상지 온라인판에 실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는 항체가 이른 시일 내에 소실돼 코로나19에 다시 감염될 수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다른 내용이다. 다만, 항체가 어느 정도 있어야 재감염을 피할 수 있는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증상 발현 10일 후 무렵부터 항체가 검출됐고, 20일 후에는 항체의 양이 정점에 달한 뒤 완만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체는 3~6개월 후에도 확인됐다.
야마요시 세이야 도쿄대 특임 준교수는 항체가 금세 사라진다는 타국의 연구 결과에 대해 “검사의 검출 감도가 낮아서 실제는 항체가 지속하는데도 사라진 것처럼 보인 것 아닌가 한다”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