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는 '어촌유휴시설 활용 海드림 사업(이하 해드림 사업)' 공모 및 선정평가를 통해 2021년 사업대상지 5개소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어촌지역의 경관을 개선하고 주민 주도로 추진하는 지역 특화형 사업을 발굴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 활력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된다. 해수부는 매년 5개소씩 선정, 오랜 시간 방치된 어촌의 유휴 공동시설 리모델링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드림 사업의 지원 대상은 어촌지역에 있는 시설 중 최소 2년 이상 활용되지 않고 방치된 건축물이나 준공일로부터 15년이 지나 기능과 안전성 악화로 유휴화가 진행 중인 건축물이다.
해수부는 올해 2월부터 지원 대상 선정을 위한 공모와 서류 및 현장평가를 통해 최종 지원 대상 5개소를 선정하고 개소당 리모델링 비용 3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을 지원한다.
‘경기 화성 궁평마을’은 누수 등으로 방치됐던 어촌체험휴양마을 안내소 1층을 다목적 문화공간, 작은도서관, 키즈카페 등으로 조성해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고 운영을 통한 소득 증대로 마을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전남 강진 사초마을’은 잘 활용하지 않는 어민복지회관을 수산물 쇼핑거점 공간으로 조성해 인근 캠핑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수산물을 직거래하는 등 수산물 판로를 확대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남 고흥 서촌마을’은 폐교인 ‘(구)금산남초등학교’를 활용해 귀어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거주가 가능한 복합시설로 조성함, 고령화가 심각한 마을에 젊은이들의 귀어를 유도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전남 고흥 익금마을’은 유휴화된 마을공동사업소를 수산물 판매장(1층) 및 카페‧휴게장소(2층)로 조성해 인근 익금해수욕장에 찾아오는 방문객의 편의를 높인다.
마지막으로 ‘경북 경주 읍천항’은 어업 규모 감소로 방치 중인 수산물 냉장창고를 리모델링해 해녀를 위한 휴식 공간과 특산품 판매장으로 조성함으로써 해녀들의 복지 향상과 마을 소득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태경 해수부 어촌어항재생과장은 “해드림 사업을 통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발굴해 어촌지역의 경관 개선, 일자리 창출 및 소득 증진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2년 신규 사업지구는 올해 하반기에 공모·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