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1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는 청소년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부정적인 측면이 컸다. 우선 청소년의 46.0%가 학업 스트레스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또 코로나19로 청소년 48.4%가 학교생활이 부정적으로 바뀌었고 43.7%는 사회에 대한 신뢰가 부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했다. 41.6%는 진로 및 취업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26.6%는 친구 관계도 부정적(긍정적 변화 15.4%)으로 변화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가족관계는 22.1%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해 부정적 변화(9.6%)보다 크게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청소년이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가장 주된 불안 요인 1위는 신종질병(32.2%)이었다. 신종질병은 2년 전에는 2.3%에 불과했다. 이어 범죄발생(22.6%), 경제적 위험(10.1%) 순이었다.
2019년 청소년 사망자 수는 전년대비 3.2% 감소한 1953명이었다. 고의적 자해(자살)가 876명으로 사망 원인 1위였으며 2017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자살은 2011년(그 전엔 안전사고)부터 사망 원인 1위다.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66.5%로 전년대비 7.8%포인트(P) 감소했다. 대학진학률은 72.5%로 4년 연속 증가세다. 대학교 졸업 후 취업률은 67.1%로 전년대비 0.6%P 줄었다. 전문대학(70.9%)이 일반대학(63.3%)보다 대학교 졸업 후 취업률이 높았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전년대비 1.3%P 감소한 42.2%, 실업률은 전년대비 0.1%P 증가한 9.0%였다. 20~24세(5인 이상 사업체 상용근로자) 평균 임금은 215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고 처음으로 200만 원을 넘어섰다. 25~29세(5인 이상 사업체 상용근로자) 평균 임금은 258만3000원(4.7%)이었다. 13~24세 청소년의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39.9%로 2017년 대비 8.8%P 감소했다.
10대 청소년 10명 중 4명(35.8%)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전년대비 5.6%P 증가했다. 흡연율은 4.4%로 전년대비 2.3%P, 음주율은 10.7%로 전년대비 4.3%P 줄었다.
2020년 기준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14만7378명이었고 73.1%가 초등학생이었다.
한편 2021년 기준 청소년(9~24세) 인구는 830만6000명으로 총인구의 16.0%를 차지했다. 학령인구(6~21세)는 763만8000명으로 총인구의 14.7%이고 총인구 중 학령인구 비중은 지속 감소해 2060년에는 총인구의 9.8%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