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9719억 원을 달성했다.
사업부별 실적의 경우 건설기계 사업 매출은 75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65.4% 줄어든 225억 원에 머물렀다. 중국 시장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원자재 가격 인상이 손익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중국 시장은 하락했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 시장과 북미 및 유럽시장 등의 상승 폭이 눈에 띈다.
우리나라 및 신흥시장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정부 주도 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4.2% 상승했다.
북미 및 유럽시장도 영업망 확대와 각국 경기 부양책이 본격화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4.9% 늘었다.
엔진 사업부문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9% 늘어난 214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기 위해 시장 다변화 전략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실제 건설기계 사업 전체 매출 중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2분기 56%에서 2021년 2분기 30%, 이번 분기 16%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반면 신흥시장은 작년 2분기 24%에서 이번 분기 49%, 북미 및 유럽시장은 지난해 2분기 19%에서 이번 분기 35%로 커지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백신 접종 가속화에 따른 각국 경기 부양책이 본격화될 것을 고려했을 때, 다음 분기부터는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 시장의 경우 수익성 높은 대형 라인업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흥시장의 경우 영업망 확대를 통한 현지 밀착 영업으로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