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대위 구성 지지부진에 지지율 하락
정권 재창출 42.1% vs 정권교체 46.8%
심상정 4.5%·안철수 4.0%·김동연 1.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컨벤션 효과(당선 후 지지율 상승)'가 끝나는 분위기다. 윤 후보는 지지율이 하락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격차가 다시 좁혀졌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지지부진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권교체 여론도 줄어들며 정권 재창출과 격차가 좁혀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22일 TBS 의뢰로 19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지지율이 전주보다 5.6%P 하락한 40%로 나타났다. 5일 후보 당선 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내림세로 전환한 모양새다. 특히 대구와 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7.1%P 상승한 39.5%를 기록했다. 지지율이 계속해서 내림세를 보이며 위기론까지 불거졌지만, 선대위 쇄신과 전국민재난지원금 철회, 특검 수용 등 변화된 모습이 반전을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 배경은 선대위 구성을 두고 당내 잡음에 대한 우려가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등 이른바 '신(新) 삼김' 영입을 두고 선대위 구성이 계속해서 늦어지기도 했다.
정권교체 여론도 크게 줄었다. 차기 대선 성격에 관해 정권 교체를 위한 야권 후보 당선을 꼽은 비율은 46.8%로 전주보다 6.8%P 줄었다. 반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정권유지론은 5.1P 오른 42.1%를 기록했다. 두 대답의 격차는 4.7%P까지 줄었다.
윤 후보와 이 후보 외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4.5%로 3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4.0%로 4위를 기록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은 1.1%를 기록했다. 이른바 '제3지대'로 거론되는 세 사람의 지지율을 합한 비율은 9.6%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는 2.3%, 지지 후보 없음은 7.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