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6거래일 상승 후 이익확정 매도에 반락
홍콩증시, 텐센트 실적 부진에 기술주 하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23포인트(0.25%) 상승한 2만8110.39에, 토픽스지수는 2.86포인트(0.14%) 상승한 1981.56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0.77포인트(0.63%) 하락한 3250.26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29.05포인트(1.03%) 하락한 2만1925.03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32.31포인트(0.18%) 하락한 1만7699.06을 기록했다.
오후 4시 56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30.52포인트(0.91%) 상승한 3394.78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270.60포인트(0.47%) 하락한 5만7414.22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해 1월 18일 이후 약 2개월 사이 가장 높이 올랐다. 8거래일 연속 상승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오전에는 지나치게 가격이 높다는 이유로 매도가 선행해 장중 한때 하락 폭이 400포인트를 웃돌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상승 전환했다. 다만 전날 3%대 오르는 등 지난 7거래일 동안 가파르게 올랐고, 전날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 모두 1%대 하락한 탓에 상승 폭은 이전보다 낮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날 뉴욕증시는 하락했지만, 이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견조한 덕분에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다시 매입에 들어갔다”며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도요타자동차와 광업, 무역 관련 주도 강세였다”고 설명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 도요타는 2.95%, 도쿄일렉트론은 2.19% 상승했다. 미쓰비시중공업과 소프트뱅크는 각각 3.10%, 1.42% 올랐다. 야마토증권은 3.53%, 미쓰이부동산은 3.31%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7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지난 6거래일간 7% 가까이 상승한 탓에 이익 확정 매도가 있었고, 미·중 관계 악화에 해외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홍콩과의 교차거래를 통한 외국인 거래도 순매도 전환했다. 특히 대외 리스크에 빅테크와 금융 종목, 에너지 종목 등이 내렸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83% 하락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35%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중국 기업 텐센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한 여파에 하락했다. 텐센트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442억 위안(약 28조 원)이라고 발표했다. 8%의 매출증가율은 텐센트가 상장한 이래 최저 수준이다. 소식에 텐센트 주가는 5% 넘게 급락했고 홍콩에 상장한 중국 알리바바도 2%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