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는 18일부터 노브랜드 버거에서 판매하는 버거, 사이드 메뉴, 음료 등 40여 종의 판매가격을 평균 5.5%(268원) 상향 조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노브랜드 버거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의 판매가격은 3700원에서 4000원으로, 가장 저렴한 그릴드 불고기는 2200원에서 2500원으로 각각 300원씩 인상됐다.
노브랜드 버거는 작년 12월에도 버거 제품의 가격을 평균 2.8% 올린 바 있어 이번 가격 인상은 약 8개월 만이다.
다만 브랜드 콘셉트인 가성비를 유지하고자 버거 단품의 평균 판매 가격은 4000원대로 유지하고 타 버거 프랜차이즈의 유사 메뉴 대비 약 20%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운영을 위한 원재료비, 물류비, 인건비 등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판매가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밀가루, 식용유 등의 가격(가격정보 종합 포털사이트 기준)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4%, 55.6%씩 급등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각종 제반 비용의 급등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하면서도 브랜드 콘셉트인 가성비를 유지하기 위해 인상폭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공급처 다변화, 물류 및 시스템 효율성을 높여 가맹점에는 수익성을 보전하고, 고객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메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