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J-16 전투기. (연합뉴스 )
중국이 성탄절에 대만 주변에서 군용기 71대를 동원해 무력시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중국군 군용기 71대가 대만 주변에서 활동했다. 이 중 47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대에 중국군 군함 7척 역시 대만해협 주변에서 활동했다.
대만은 해협 주변에서 하루 동안 탐지된 중국 군용기 대수로 볼 때 이번이 올들어 가장 많다고 분석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직후인 지난 8월 5일에는 68대가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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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 관할 조직인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전날 소셜미디어(SNS) 위챗을 통해 "대만 섬 주변 해상과 하늘에서 연합작전순찰과 연합타격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대만의 결탁 및 도발 격상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라고 덧붙였다. 대만의 미국산 무기 구입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담은 국방수권법안 통과에 대한 맞대응 차원임을 시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