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링컨, 중국 정찰풍선 사태에 방중 무기한 연기

입력 2023-02-04 08: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블링컨, 왕이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에 직접 전화
"정찰풍선은 명백한 미국 주권과 국제법 위반"
미ㆍ중 긴장 다시 고조되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해 연설하고 있다. 텔아비브(이스라엘)/AP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해 연설하고 있다. 텔아비브(이스라엘)/AP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 정찰풍선을 이유로 중국 방문 당일인 3일(현지시간) 방중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에 최근 의사소통을 강화하던 미국과 중국 관계가 다시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CNBC방송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실은 “블링컨 장관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통화해 미국 본토 상공서 포착된 중국 고고도 정찰풍선을 고려해 지금으로선 중국을 방문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정찰풍선은 무책임한 행동이며 미국의 주권과 국제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몬태나주 빌링스 상공에 1일(현지시간) 정찰용 풍선이 떠 있다. 빌링스(미국)/AP연합뉴스
▲미국 몬태나주 빌링스 상공에 1일(현지시간) 정찰용 풍선이 떠 있다. 빌링스(미국)/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 관계와 더불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높은 긴장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미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은 표면적으로나마 대화 분위기를 유지했다. 블링컨 장관도 이번 방중에서 진강 외교부장을 만나고, 시 주석도 볼 수 있기를 희망하는 상황이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외교적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중국을 방문하겠다는 여지를 남겨뒀다.

중국은 정찰풍선에 대해 “그 비행정은 중국에서 간 것으로 민간용이며, 기상 등 과학연구에 사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미국은 중국의 설명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올해만 지구 10바퀴…6대 그룹 총수, 하늘길에서 경영한 한 해 [재계 하늘길 경영上]
  • “끝없는 반도체 호황”…‘AI 수요’ 확대 쾌속 질주 [메모리 쇼티지 시대]
  • [종합] 시드니 해변 총기 난사 참극⋯용의자는 父子ㆍ사망자 최소 16명
  • 공공주도 공급 시동걸었지만...서울은 비었고 갈등은 쌓였다 [9·7대책 100일]
  • 복잡한 치료제 시대, ‘단백질 데이터’가 경쟁력…프로티나·갤럭스 존재감
  • 원화만 빠진다…달러 약세에도 환율 1500원 눈 앞 [비상등 켜진 환율]
  • 전열 가다듬은 삼성⋯'수년째 적자' 파운드리 반등 노린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15 13:3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375,000
    • -1%
    • 이더리움
    • 4,641,000
    • -0.22%
    • 비트코인 캐시
    • 845,000
    • -2.26%
    • 리플
    • 2,977
    • -1.23%
    • 솔라나
    • 195,600
    • -1.21%
    • 에이다
    • 600
    • -1.8%
    • 트론
    • 418
    • +1.95%
    • 스텔라루멘
    • 347
    • -1.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060
    • -1.06%
    • 체인링크
    • 20,180
    • -1.22%
    • 샌드박스
    • 191
    • -3.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