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미어는 기아 EV9이 유일해
모빌리티 서비스와 체험 이벤트 가득
모터쇼에서 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꾸고 두 번째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여전히 자동차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여전히 행사의 주인공은 자동차였지만 통신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전기차 업체ㆍ모빌리티 서비스 기업들이 나섰다.
31일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문을 연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아침 일찍부터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으로 가득 찼다.
자동차 전시에서 벗어나 기술의 장으로 역할 하는 모습에서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로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의지도 엿보였다.
올해 행사는 2년 전인 2021년 행사보다 약 60%가 늘어난 12개국ㆍ163개 업체와 기관이 참가했다. 5만3541㎡에 달하는 전시 면적도 지난 행사에 비해 2배 수준이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KG모빌리티 등 주요 전시관마다 메인을 차지한 모델은 대부분 전기차다. 현대차만 8세대 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인 디 엣지를 전면에 내세웠을 뿐, 제네시스와 기아ㆍKG모빌리티 모두 전기차가 주인공이었다.
BMW그룹코리아 역시 수소전기차인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의 고성능 대형 SUV XM을 전면에 내세웠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브랜드 알파모터도 서울모빌리티쇼를 세계 데뷔 무대로 삼아 픽업트럭 울프와 울프플러스를 선보였다. 이 밖에 마스터와 마사다 등 전기차 업체도 부스를 차렸다.
이밖에 SK텔레콤은 관람객이 대형 로봇팔에 탑승해 UAM을 운항하는 체험 행사를 제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은 부스를 마련하고 자율주행과 라이다 센서로 주변 물체 인식하는 모습 등을 시연했다.
르노코리아는 신차를 내놓지 않았으나 이번 모터쇼를 통해 다채로운 시승행사를 마련,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먼저 서울모빌리티쇼 기간에 맞춰 개최장소인 킨텍스 1관 야외공간에 르노익스피리언스 존을 처음 만들었다.
존 방문 고객은 SM6 TCe 인스파이어, 더 뉴 QM6와 퀘스트, XM3 E-TECH 하이브리드 등을 현장 접수를 통해 시승할 수 있다. 쿠페형 SUV XM3 1.6 GTe, XM3 TCe 260, SM6 필도 체험 대상이다.
또 인카페이먼트 체험과 정비 관련 상담, 개발자로의 커넥티비티 기술 설명, 구매 상담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