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씨에스베어링에 대해 중장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5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1만3300원이다.
허재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 씨에스베어링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284억 원, 22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를 7.5% 웃돌 전망"이라며 "동사는 작년 9월 국내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베트남 공장에서의 생산에 집중 중으로 이러한 과정에서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된다"고 했다.
또한, "영업 레버리지가 큰 동사의 특성상 매출액이 전년 대비 빠르게 회복되면서 수익성 또한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 대비 상회 전망"이라며 "최근 지멘스 에너지(Siemens Energy)가 육상 풍력터빈 부품(블레이드, 블레이드 베어링)의 고장률이 크게 증가하였다고 밝히면서 오히려 지멘스 향 매출이 거의 없다는 점이 동사의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짚었다.
지멘스가 고장률 관리 및 부품교체에 힘쓰는 동안 GE와 Vestas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기존 지멘스로 베어링을 공급하던 업체들의 입지가 약화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번 이슈로 인한 지멘스 터빈 부품의 A/S 관련 수요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동사는 베트남 공장의 증설을 위해 1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투자 배경으로 ‘A/S 수요 증대에 따른 대응’을 언급한 바 있다. 허 연구원은 "향후 5년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멘스 A/S 향 동사의 매출은 약 2200만 달러로, 연간 500억 원 수준"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