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중국 합작사와 비마약성 진통제 기술이전 계약

입력 2024-04-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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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800만 달러 규모 계약…미국 판권 우선협상권 통해 직접 판매 가능성

SK바이오팜은 중국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와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SK바이오팜은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SKL22544’와 그 백업 물질들의 글로벌 개발 및 판권을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에 이전하고, 계약금 300만 달러 및 최대 5500만 달러의 개발 및 승인 마일스톤과 추후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바이오팜은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의 역량을 기반으로 후보물질 개발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그니스 테라퓨틱스는 기존 SK바이오팜으로부터 도입한 중국 지역 ‘세노바메이트’와 ‘솔리암페톨’ 판권 및 임상 단계 중추신경계 약물에 이어 통증 치료제 분야까지 파이프라인을 확장했다.

이번 계약에는 해당 파이프라인의 임상 약효가 어느 정도 확인되는 시점까지 미국 시장에 대한 권리를 SK바이오팜이 되살 수 있는 우선협상권이 포함됐다. 특히 한국 시장은 SK바이오팜의 의사에 따라 무상으로 권리를 이전받을 수도 있다.

SKL22544는 디스커버리 후기 단계의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 물질로, 소듐 채널 저해제를 작용기전으로 한다. 그동안 효과는 좋지만, 중독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마약성 통증 치료제를 대체할 비마약성 통증치료제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신약 개발은 오랜 기간 큰 진전이 없었다.

에일린 롱 이그니스 테라퓨틱스 CEO는 “SK바이오팜의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라며 “기존 중추신경계 파이프라인에 더해 신규 후보 물질과 파이프라인을 확충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SK바이오팜은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의 1대 주주로서, 앞으로도 지속해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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