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 의료기기 무역수지 4.5억 달러…‘4년 연속 흑자’

입력 2024-05-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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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규모 10조7270억 원, 5년간 연평균 성장률 8.3% 달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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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의료기기산업 무역수지가 5878억 원(약 4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20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023년도 의료기기 생산·수입·수출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산업 시장 규모는 10조7270억 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8.3%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수입·수출 실적의 주요 특징은 △의료기기 시장규모 지속 증가세 △코로나19 회복에 따라 체외진단의료기기 생산‧수출 감소 △디지털 의료기기 수출 비중 증가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 및 수출액 1위 회복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및 종사자 전년 수준 유지 등이다.

의료기기 총 생산액은 11조3148억 원으로 2022년 대비 28.1% 감소했다. 체외진단의료기기는 1조1843억 원(-80.4%), 그 외 일반의료기기 생산액은 10조1304억 원(+4.5%)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에 따라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생산‧수출이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 또한 10조7270억 원으로 2022년 대비 일시적으로 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37.5% 증가한 수치로,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지난 5년간 8.3%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체외진단의료기기의 지난해 생산액은 1조1843억 원, 수출액은 1조1236억 원(8억6000만 달러)으로 2022년 대비 각각 80.4%, 75.7%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조정에 따라 코로나19 검사키트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디지털 의료기기 국내 시장 규모는 2020년 3244억 원에서 2023년 4099억 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 전체 수출액에서 디지털 의료기기가 차지하는 비율이 4년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만으로 구성된 디지털 의료기기의 수출은 지난 4년간 연평균 약 311.7%의 증가율을 보이며 급성장했다. 해당 업계는 수입 규모보다 국내 제조(생산) 규모가 약 5배 더 크게 형성돼 있다.

치과용 임플란트(치과용임플란트고정체, 치과용임플란트상부구조물) 생산액과 수출액은 최근 4년간 연평균 각각 24.4%, 29.9%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치과용임플란트고정체는 2020년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검사키트 등 체외진단의료기기 생산 증가로 국내 생산액 1위 품목의 자리를 내줬으나, 지난해 생산액 및 수출액 모두 1위의 자리를 되찾았다.

아울러 ‘필러’ 등 조직수복용생체재료(26.8%),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16.5%), 치과용임플란트고정체(9.8%)가 전년 대비 지난해 생산액 증가율이 높은 품목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의료기기 제조업체는 2022년(4176개소) 대비 1.1% 증가한 4223개소였다. 체외진단의료기기 생산량의 큰 폭의 감소에도 제조·수입업체 수는 총 7186개(제조 4223개소, 수입 2963개소)로 2022년(7187개소)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지난해 의료기기 제조업체 종사자 수도 2022년(8만9333명) 대비 0.2% 증가한 8만9487명이었으나, 제조·수입업체 종사자 수는 총 14만4925명으로 2022년(14만5826명) 대비 0.6%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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