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두 번째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 추진할 주요 업무를 밝혔다.
강 장관은 "무더위, 고수온으로 느껴지는 기후위기는 먼 미래가 아닌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우리 수산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분들에게도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수산분야 관계기관 합동으로 수산분야기후변화대응 관계기관 합동 T/F를 구성했고 결과물이 나오는 대로 브리핑 등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수부는 올해 5월에 발표한 어촌·연안 활력 제고방안 관련 예산으로 총 8759억 원을 편성했다. 어촌신활력증진 사업과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등 경제·생활거점 조성에 2492억 원, 수산업 혁신으로 돈이 되는 바다생활권 부문에 1183억 원, 관광 연계로 찾고 싶은 바다생활권 부문에 239억 원, (가칭) 청년귀어종합타운 등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살기 좋은 바다생활권 부문에 4846억 원이다.
강 장관은 "대표과제인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은 하반기에 사업 대상 지역 선정을 위한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며 선정된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5년부터 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년귀어종합타운은 이달 20일 지자체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뒤 이달 말에 공고하고 내년 2월에 선정할 예정"이라며 "이후 어촌·연안 활력 제고방안 관련된 추진 상황들을 정리해 공유하겠다"고 했다.
내년도 해수부 연구개발(R&D) 예산은 총 8233억 원 규모로 △수산, 해양, 해운 등 전 영역에서의 디지털·친환경 혁신 △기후변화, 해양재난 등 위기 대응능력 제고 △인재양성 및 유망기업 지원을 통한 해양강국 생태계 조성 등에 중점을 뒀다.
특히 해양수산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총 18개, 602억 원 규모의 R&D 신규사업을 새로 반영했다.
강 장관은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R&D로 한-미 공동 해조류 바이오매스 연구사업, 김 육상양식 시스템 개발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라며 "해양강국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블루테크 미래리더 양성 프로젝트, 딥테크 육성 기술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해양수산 기술강국, 해양수산 미래대응력강화, 산업혁신 생태계 고도화를 통해 해양수산과학기술 블루 이코노미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