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25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파이어볼러 강세…'최강야구'는 전원 탈락

입력 2024-09-11 17:10 수정 2024-09-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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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 구단 지명을 받은 선수들과 허구연 총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 구단 지명을 받은 선수들과 허구연 총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BO 허구연 총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BO 허구연 총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 한국프로야구(KBO) 신인 드래프트'가 막을 내렸다.

'2025 KBO 신인 드래프트'가 11일 오후 2시부터 잠실 롯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110명의 신인이 2025시즌에 KBO리그에 입성하는 가운데 전체 1순위의 영예는 정현우(덕수고)가 안았다.

정현우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일찌감치 1순위 후보였다. 정현우는 왼손 투수로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며,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도 탈고교급 선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키움 히어로즈의 선택을 받았다.

정현우와 함께 1∼2순위 후보로 꼽힌 좌완 정우주(전주고)는 한화 이글스로부터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았다. 최대 시속 157㎞까지 던지는 정우주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올해 고교야구 16경기에선 4승 1패 평균자책점 1.24를 남겼다.

이날 드래프트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삼성 라이온즈는 좌완 배찬승(대구고)을 뽑았다. 배찬승은 봉황기고교야구대회와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등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쳐 지명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왼손에 시속 150㎞ 강속구가 최대 강점이다.

이어 전체 4순위 지명권을 가진 롯데 자이언츠가 좌완 김태현(광주일고)을 뽑았고, KIA 타이거즈는 우완 김태형(덕수고)을, 6번 두산 베어스는 내야수 박준순(덕수고)을 불렀다. 박준순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 야수 중 첫 번째로 호명됐다.

전체 7순위는 본래 NC 다이노스에 있었다. 그러나 NC가 지난 5월 말에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내야수 김휘집을 영입하면서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키움은 7순위로 투수 김서훈(충훈고)을 뽑았다.

전체 8순위 SSG 랜더스는 이율예(강릉고)를 선발했다. 야수 두 번째 지명이자, 포수 전체 1순위 지명이다. 전체 9순위는 kt 위즈가 보유해 김동현(서울고)을 데려갔다. 전체 10순위 LG 트윈스는 김영우(서울고)를 지명했다.

1라운드에서 덕수고만 세 명(정현우-키움, 김태형-KIA, 박준순-두산)이 지명됐다. 전면드래프트 1라운드 동일 학교 3명 지명은 2024 장충고(한화-황준서, 삼성-육선엽, 키움-김윤하) 이후 두 번째다. 서울고도 2명이 뽑혔다.

뒤이어 열린 2라운드에서도 투수 선호 추세가 이어졌다.

2라운드 1순위서 키움은 염승원(휘문고)을 지명했다. 여기에 한화 권민규(세광고), 삼성 심재훈(세광고), 롯데 박세현(배명고), KIA 이호민(전주고), 두산 최민석(서울고), NC 김태훈(소래고), SSG 신지환(성남고), kt (충암고), LG 추세현(경기상업고) 순서로 이름이 불렸다.

3라운드에선 키움이 무려 3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김휘집 트레이드 당시 1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 지명권까지 가져갔다. 아울러 이지영이 2023-2024 FA 시장에서 SSG와 사인앤트레이드 계약을 하면서 SSG의 3라운드 지명권도 받은 바 있다.

3라운드는 키움 어준서(경기고), 한화 한지윤(경기상업고), 삼성 차승준(마산용마고), 롯데 김현우(야탑고), KIA 박재현(인천고), 두산 홍민규(야탑고), 키움 여동욱(대구상원고), 키움 박정훈(비봉고), kt 김재원(장충고), LG 이한림(전주고)이 각각 선발됐다.

반면 JTBC 인기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활약 중인 영건들의 이름은 단 한 명도 불리지 못했다.

최근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강야구' 출신 정현수(롯데), 고영우(키움), 황영묵(한화), 류현인(kt) 등이 선발된 사례가 있기에 기대감이 큰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강야구'에서 활약 중인 문교원(인하대), 이용헌(성균관대), 고대한(중앙대), 유태웅(동의대), 윤상혁(중앙대)이 드래프트에 도전했지만, 모두 탈락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해외 아마추어와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 등 총 1197명이다. 이 중 110명이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는다.

드래프트는 1라운드부터 총 11라운드까지 진행됐고, 전체 110명의 선수가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지명 순서는 2023년 순위 역순인 키움-한화-삼성-롯데-KIA-두산-NC-SSG-kt-LG 순으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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