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올해 증시 폐장일인 30일 코스닥지수가 지난해 말 대비 21.7% 하락한 678포인트(p)에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앞서 코스닥은 2021년 1034p(+6.8%)→2022년 679p(-34.3%)→2023년 867p(+27.6%) 등을 기록했다.
일반서비스와 제약 업종은 각각 13.1%, 11.7%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은 약세였다. 특히 섬유·의류(-51.3%), 전기·전자(-49.3%), 금융(-43.6%), 기계·장비(-39.0%) 등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340조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2조 원(21.2%)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활발한 신규 상장에도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낸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3% 줄었다. 거래량은 11억2000만 주로 13.5% 감소했다.
올해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1조50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해(1조3000억 원어치)에 이어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외국인의 코스닥 시총 보유 비중은 지난해 말 8.9%에서 9.7%로 늘었다.
개인은 6억400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순매수 규모(8조 원)보다는 줄었다. 기관은 지난해(-8조 원)에 이어 4조40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올해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사는 총 128곳, 공모금액은 2조400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모두 지난해(132사·2조8000억 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신규 상장사 중 기술특례기업은 42개사로 지난해(35개사)보다 늘었고, 스팩(SPAC)도 37개사에서 40개사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