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초 앱스토어 상용화를 앞둔 SK텔레콤이 중소 콘텐츠 제공업체와 개인 개발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콘텐츠 개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모바일 디바이스(MD) 테스트센터’를 개설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내 SK텔레콤 연구소에 설립된 ‘MD테스트센터’는 모바일 콘텐츠 개발에 필요한 단말기 테스트 인프라와 전문화된 기술상담을 제공하는 외부 개발자를 위한 전용 공간이다. 기존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개인 개발자도 이용할 수 있다.
‘MD테스트센터’는 18개의 테스트룸과 1000여 대의 테스트 단말기 및 효율적인 검증 업무를 위한 시험용 서버, 검증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17명의 전문 기술인력이 상시 근무하고 있어 콘텐츠 등록부터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전문화된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SK텔레콤은 앱스토어 런칭 이후 개발자들의 이용빈도가 증가할 것에 대비, 규모와 지원시스템을 대폭 확대시켰다. 이에 따라 55명의 개발자가 동시에 테스트를 진행하고, 수동적으로 이뤄지던 콘텐츠와 단말기 간 검증도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돼 출시에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기존 월 130여 건에 이르던 네이트(NATE) 콘텐츠 출시건수가 200여 건으로 증가하고, 곧 상용화 되는 앱스토어 콘텐츠도 월300여 건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출시되는 등 무선인터넷 활성화의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앱스토어에 등재될 콘텐츠가 단말기 상 오류나 호환성 문제가 없는지 사전 검증하는 ‘SKT 사인드 시스템(Signed System)’을 개발, 모바일오픈마켓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개발자들에게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MD테스트센터’를 통해 4800여 개에 달하는 중소 협력사와 단말기 제조사, 개인 개발자들은 콘텐츠 개발 및 검증 비용을 절감하고, SK텔레콤은 고품질의 단말기와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어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테스트용 단말기 구입과 통신비용이 부담되는 소규모 개발자들이 무료로 콘텐츠를 테스트하고, 품질이 보장되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어 앱스토어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SK텔레콤 오세현 C&I Biz CIC 사장은 “MD테스트센터는 모바일오픈마켓과 무선인터넷 사업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의 ‘중소기업 상생협력 과제’ 실천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관심과 전문화된 기술지원으로 파트너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MD테스트센터’는 누구나 이용 가능 하며, 방문을 원하는 개발자 및 개발 업체는 ARS(02-6100-7799) 및 홈페이지(nbc.nate.com)을 통해 테스트룸 사전 예약 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