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힘 변태' 안성재, 흑백요리사 심사평 '배민' 점령

입력 2024-09-26 07:23 수정 2024-09-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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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캡처)
(출처=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캡처)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안성재 셰프의 심사평이 뜻밖의 곳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공개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대결에 나선 참가자들의 음식을 평가한 안성재의 심사평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한국 유일의 미슐랭 3스타 '모수'의 오너 셰프인 안성재는 요리연구가인 백종원과 함께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첫 번째로 공개된 '흑수저 결정전'에서 총 40인의 음식을 맛본 안성재는 예민하면서도 직설적인 그만의 심사평을 선보였다. 특히 '익힘 정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고기의 익힘, 채소의 익힘 등을 언급하며 "익힘을 저는 굉장히 중요시 여긴다"라고 평가했다.

그간 다수의 음식 경연에 심사위원으로 나섰던 백종원과 달리 안성재의 신선했던 심사평이 화제가 됐고, 시청자들은 그의 '멘트'에 주목했다. 시청자들은 연이어 '익힘'을 언급하는 그에게 '익힘 덕후', '익힘 변태' 등의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이후 그의 심사평은 의외의 곳에서 등장해 웃음을 줬다. 배달 플랫폼 '배달의 민족(배민)'과 '쿠팡이츠' 등에서 안성재의 목소리와 말투가 음성지원 되는 리뷰들이 쏟아진 것이다.

이용자들은 "맛의 기준점이 결코 낮지 않은 음식이다", "저는 채소의 익힘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거든요", "저에게 자유를 줬어요", "어렸을 때 그런 추억이 떠오른 것 같아요" 등 안성재의 심사평을 활용하며 웃음을 줬다. 24일 공개된 '흑백대전'에서 최현석 셰프와 원투쓰리의 음식을 평가하며 "완성도가 없는 테크닉은 테크닉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내용도 리뷰에 활용되기도 했다.

한편, 25일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16일부터 22일까지 38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글로벌 TOP 10 TV 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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