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많을수록 좋다"…분양시장, 멀티 역세권 단지 인기몰이

입력 2024-10-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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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래미안아이파크' 투시도. (사진제공=삼성물산)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투시도. (사진제공=삼성물산)

분양시장에서 지하철 2개 노선 이상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 역세권' 단지의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9월 수도권 분양 단지 중 반경 500m 이내에 지하철역이 있는 역세권 단지는 42곳으로 일공급 1만255가구 모집에 56만9757명이 접수해 1순위 평균 55.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역세권 단지 청약 경쟁률 9.09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멀티 역세권이 큰 인기를 끌었다. 2개 이상의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12개 단지는 1985가구 모집에 30만8522명이 접수해 1순위 평균 155.4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멀티 역세권 단지로 수요가 몰리는 것은 정주 환경이 우수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수의 지하철 노선이 있으면 수도권 각지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발달해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진다.

가격 안정성과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KB부동산 자료를 보면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3억2500만 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 12억3500만 원보다 9000만 원 오른 가격이다. 이 단지는 수도권 1호선과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청량리역 인근에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봇들마을 9단지' 전용 101㎡는 같은 기간 5000만 원 오른 22억75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 단지는 판교역(신분당선, 경강선)과 성남역(GTX-A)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여러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 역세권 단지는 편리한 출퇴근 환경과 우수한 생활 여건으로 수요가 풍부하다"며 "특히 수도권은 멀티 역세권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분양을 앞둔 멀티 역세권 단지로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래미안아이파크'가 있다.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 동 총 267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몽촌토성역(8호선)과 잠실역(2·8호선), 한성백제역(9호선)이 인근이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도 분양 예정이다. 수인분당선 송도역이 주변에 위치해 있다. 송도역은 부산과 목포로 가는 KTX가 개통할 예정이고 판교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월곶판교선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다음 달에는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아이파크'가 분양한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곳으로 광운대역(1호선)과 석계역(1·6호선)이 가깝다. 광운대역에는 GTX-C 노선이 신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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