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코스피 급락에 장중 1290원 '훌쩍'..어닝시즌 경계

입력 2009-07-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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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이 오후들어 미국의 2분기 어닝시즌 경계감에 코스피지수 급락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장중 1290원선까지 상승 폭을 확대한 모습이다.

13일 오후 1시 27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8.60원 오른 129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개장전부터 미국의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실적 부진 우려로 상승 출발이 예고됐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 및 역외 선물환 상승 소식에 6거래일 연속 상승 출발한 원ㆍ달러 환율은 이후 위축된 투자심리 영향으로 꾸준히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지난 주말 소비심리 악화로 경기회복 지연과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데 따른 결과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지난주까지 글로벌 증시 동반 약세에도 견조한 오름세를 이어갔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전환 여파로 조정 국면에 본격 진입하면서 환율 상승에 보탬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체 수급상으로도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꾸준히 흘러나오며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는 모습이었고 수출 업체의 경우 환율의 추가 상승 기대감에 네고 물량 공급을 미룬 채 환율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역외 참가자들은 오전장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나 오후로 접어들면서 점차 달러화 매수에 나설 채비를 갖춰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세청이 이날 발표한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 사상 최대폭 흑자 소식은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이러한 투자심리 악화 영향으로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중은행권의 한 외환 딜러는 "역내외 참가자들의 미국의 2분기 어닝시즌 경계감이 상당한 모습"이라며 "국내증시도 이같은 우려로 장중 2.5% 이상 급락세를 연출하면서 환율 오름 폭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국내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미 어닝시즌 불안감에서 자유롭지 않은 가운데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또한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화 매수 스탠스를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장중 1290원선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음에도 추가 반등에 따른 레벨 부담감도 여전한 만큼, 은행권과 수출 업체의 차익실현성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환율의 추가 반등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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