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트럼프 新정부 동향 예의주시...철저히 대응"

8일, 반도체·배터리 등 대미 투자기업 간담회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1월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아스토스룸에서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류션, SK온, 삼성SDI를 비롯한 반도체·전자, 자동차, 배터리, 재생에너지, 소재화학 등 분야 주요 대미 투자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미(對美) 투자기업 간담회」를 주재하고, 인사말을 한 후 미 대선 결과에 대한 대미(對美) 투자기업의 대응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민관합동 아웃리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8일 "정부는 향후 트럼프 신(新)행정부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다양한 가능성에 차분하고도 철저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대미 투자 기업 간담회'를 열고 향후 민관합동 아웃리치(대외활동)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반도체·전자, 자동차, 배터리, 재생에너지, 소재 화학 등 분야 주요 대미 투자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정책 기조가 바뀌면서 한국의 대미 투자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민관이 합심해 우리 진출기업의 이익 보호를 위해 긴밀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기준 최대 대미 투자를 진행 중인 우리 진출기업이 미국의 고용 창출과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고 상당수가 공화당 지역구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미국 측에 적극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우리 업계와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미국 신 행정부 및 업계 주요 인사 등과 협의가 적시에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개별 업종별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우리 업계와 지속 소통하면서 대미 통상 관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