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자회사였던 파르나스호텔이 별도 지주사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다. GS리테일에서 인적분할한 지주회사 'GS P&L(GS피앤엘)'이 호텔업 경쟁력과 본업 간 시너지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GS리테일에 따르면 2일 파르나스호텔과 후레쉬미트(식자재전문기업)를 자회사로 둔 'GS P&L'이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GS P&L의 초대 대표이사는 김원식 GS리테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맡았다. 김 신임 대표는 인적분할과 23일 예정된 신규 상장 절차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GS P&L은 파르나스호텔 등 자회사를 주축으로 호텔업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사업으로의 영역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리뉴얼 투자를 통한 기존 호텔 사업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와 호텔 위탁 운영 사업의 확대, 신선식품의 수직 계열화를 통한 밸류체인 구축 상업시설 운영 역량 강화는 물론, 시니어 하우징하우징 및 공유주거 개발 등 신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GS P&L과 GS리테일은 각각 호텔업과 유통업에 주력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복잡한 사업구조를 탈피한 본업 중심의 밸류업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설회사 GS P&L과 존속회사 GS리테일의 분할 비율은 0.1917167 : 0.8082833으로 기존 GS리테일 주주들은 분할 비율대로 주식을 보유할 수 있다. 김원식 대표이사는 "호텔업의 전문 역량 강화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파르나스호텔을 국내 대표 호텔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그동안 GS리테일 산하 자회사 중 하나였던 호텔이 이제 새 지주사의 주축기업이 된 만큼 내부에서도 자긍심과 책임감이 교차하는 분위기"라면서 "향후 호텔 차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