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상승하겠지만, 신작 모멘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7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9만 원이다.
10일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출시된 저니 오브 모나크는 IOS의 매출 순위 최고 6위를 기록한 후 하락세고,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9일 8위로 상승했다”며 “게임이 기존 방치형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대비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하며 유저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만큼 추가 매출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오 연구원은 “블소 지적재산권(IP)으로 개발됐던 스위칭 RPG 호연에 이어 리니지 IP로 개발된 방치형 RPG 저니 오브 모나크마저 다소 아쉬운 초기 성과를 거둠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IP 기반 장르 확장 전략에 대한 시장 불안감이 상승했다”면서도 “TL이 업데이트 이후 스팀 매출 순위가 8위로 상승하며 견조한 매출을 발생 중”이라고 했다.
이어 “TL이 엔씨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상징하는 만큼 내년 아이온2의 흥행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통해 4분기에는 700여 명의 인원 감축이 진행될 전망”이라며 “이에 4분기 1000억 원 정도의 퇴직 위로금 지급이 예상되나, 내년부터는 연간 1400억 원가량의 인건비 절감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인건비 절감에 더해 TL, 택탄, 아이온2 등 신작 매출 반영으로 내년에는 200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 발생이 가능할 전망”이라고도 했다.
또 그는 “신작 부진으로 주가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수 있다”면서도 “내년 비용 축소와 다수의 신작 출시 모멘텀, 풍부한 순자산가치 등의 기존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