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테크’보단 신축” 서울 입주 1~5년 차 아파트 9% 이상 올랐다

입력 2024-12-14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식별 아파트 가격 상승률 (자료제공=부동산인포)
▲연식별 아파트 가격 상승률 (자료제공=부동산인포)
올해 서울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높아진 소득 수준에 맞는 새 아파트를 원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서울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줄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기자본비율 강화로 신규 아파트 공급도 줄어들 전망이라 새 아파트 희소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1~11월) 전국 입주 1~5년 차 아파트 가격이 5.12% 상승했다. △6~10년 4.26% △10년 초과 3.69%가 뒤를 이었다.

전통적으로 재건축 기대감에 구축 강세를 보이는 서울도 신축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 1~5년 차 아파트는 9.24% 올라 6~10년(8.96%)과 10년 초과(6.56%) 단지를 모두 웃돌았다.

신축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스마트 홈 등의 다양한 시스템이 제공되고 외관과 내부 구조도 고급스럽게 설계된다.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한 친환경 설계와 트렌드를 반영한 내부 인테리어까지 갖춰 입주민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입주 물량 감소로 신축 강세 현상은 두드러질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는 전국 아파트 입주량은 올해 36만3000여 가구를 기록한 후 내년 25만3000여 가구, 2026년 약 15만7000가구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서울도 올해 약 2만7000가구에 이어 내년 3만5000여 가구로 소폭 늘어난 뒤에 2026~2027년엔 1만 가구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는 국내 부동산 PF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낮은 자기자본 비율(현 2~3%)을 선진국 수준인 최소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 경우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생겨 신규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이른바 ‘몸테크’(구축에 거주하며 재건축을 기다리는 것)가 지고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며 “단순히 주거 환경의 개선을 넘어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고보니 집회 능력자?…K팝 팬들이 탄핵 시위서 강했던 이유 [요즘, 이거]
  • 희미해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說
  • ‘소울 라이크’ 맛 첨가로 핵앤슬래시 장르 혁신한 ‘패스 오브 엑자일2’ [딥인더게임]
  • 한 달 남은 삼성 갤럭시 언팩, 깜짝 공개 제품은
  • 화마 속 치열한 사투 그린 '소방관', 주말 극장가 독차지할까 [시네마천국]
  • 탄핵정국에도 돌아가는 ‘입시시계’…이번주 2025학년도 의대 수시 마무리
  • 이상기후도 버거운데 고환율까지…먹거리 물가 급등 우려
  • "겨울 곶감 맛보고 가세요"…논산 양촌 곶감 축제 外 [주말N축제]
  • 오늘의 상승종목

  • 12.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5,691,000
    • +2.24%
    • 이더리움
    • 5,585,000
    • -0.2%
    • 비트코인 캐시
    • 773,500
    • +0.59%
    • 리플
    • 3,495
    • +4.33%
    • 솔라나
    • 322,600
    • -0.68%
    • 에이다
    • 1,595
    • +0.63%
    • 이오스
    • 1,551
    • -0.19%
    • 트론
    • 417
    • -0.48%
    • 스텔라루멘
    • 622
    • +2.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250
    • +1%
    • 체인링크
    • 42,160
    • -2.23%
    • 샌드박스
    • 1,106
    • -0.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