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CPTPP에 공식 합류...트럼프 취임 전 자유무역 중요성 커지나

입력 2024-12-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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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U 탈퇴 후 수출시장 확보 위해 CPTPP 가입
CPTPP 경제 규모 12조 파운드...세계 GDP 15%

▲2019년 11월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빅토리아 타워에 게양된 영국 국기가 보인다. 런던/AP뉴시스
▲2019년 11월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빅토리아 타워에 게양된 영국 국기가 보인다. 런던/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영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한 의정서가 발효됐다고 NHK방송 등이 보도했다. CPTPP에 아시아‧태평양 국가가 아닌 나라의 가입은 영국이 처음이다.

영국 기업통상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15일) 영국은 CPTPP의 완전한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CPTPP 가입으로, 영국 경제가 연간 20억 파운드(약 3조6244억 원)의 추가적인 경제적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 간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처음 집권 당시인 2017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결정하자 미국을 뺀 일본, 캐나다, 호주 등 나머지 국가가 CPTPP를 만들었다.

CPTPP 기존 회원국은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칠레, 페루,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브루나이다. 영국의 합류로 회원국은 12개국으로 늘고, 경제권은 유럽까지로 확대됐다. 국내총생산(GDP) 합계도 12조 파운드로 증가해 전 세계 GDP의 약 15%를 차지한다.

영국은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후 새로운 수출 시장 확보를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공을 들여왔다. 브렉시트 1년 후인 2021년 1월 30일 영국은 CPTPP에는 가입을 신청해 지난해 기존 회원국들의 합의가 이뤄졌다.

영국 기업통상부는 CPTPP 가입이 장기적으로 영국의 전 지역의 경제 규모를 확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금융 서비스업, 식음료 부문, 제조업 등에서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압박이 예상되는 만큼 영국의 CPTPP 가입이 의미하는 바가 남다르다는 해석도 나온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세계 보호주의를 경계하는 일본, 영국 등 CPTPP 회원국이 시장 개방 노선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CPTPP를 주도하는 일본도 무역협정 확장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압박에 대응할 방법을 찾는 것이기도 하다고 NHK방송은 분석했다.

영국 외에도 아시아에서 중국과 대만, 인도네시아가 중미에서는 코스타리카, 그리고 남미에서는 에콰도르와 우루과이, 그리고 우크라이나 등 7개 국가가 가입을 신청했다. 코스타리카의 가입 협상 개시는 지난달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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