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양책, 美 관세정책 이후 발표 전망
美 금리인하ㆍ日 금리인상 등 불확실성↑
17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통화정책회의(FOMC)를 앞두고 일제히 약보합에 머물렀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내년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4%를 예견하면서 장이 위축세였다.
이날 마켓워치와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일본 대표증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92.81포인트(0.24%) 내린 3만9364.68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했던 토픽스는 마감을 앞두고 하락 전환, 전 거래일 대비 10.13포인트(0.37%) 내린 2728.20에 거래를 종료했다.
중화권 증시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약보합에 머물렀다. 먼저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5포인트(0.73%) 내린 3361.49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9포인트(0.26%) 오른 3922.03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대만 가권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했다. 전 거래일 대비 21.89포인트(0.10%) 내린 상태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는 1만3018.01이었다.
홍콩 항셍지수도 장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여전히 내림세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6.45포인트(0.08%) 내린 1만9780.70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는 1.11% 내림세를,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도 0.55%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도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0%대 내림세를 보이며 박스권에서 약세다.
FOMC를 하루 앞둔 아시아 증시에서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달러는 여전히 강세다.
월가에서는 17~18일 진행되는 올해 마지막 FOMC를 통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관측하는 한편, 일본은행은 금리 인상을 한 박자 멈출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연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질 때까지 당분간 아시아 증시는 관망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이어질 때까지 추가적인 불확실성은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나아가 중국이 내년 초부터 다시 시작할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아시아 증시에 공존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IG의 시장 분석가인 토니 시카모어는 “중국 당국이 더 많은 경기 부양책을 발표해야 한다”라며 “최근의 정책 지원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주택 시장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 시점은 미국의 관세정책이 공표 이후로 점쳐진다. 시카모어 분석가는 “중국 경기부양책은 내년 초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세부 내용을 공개한 이후에야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