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생전 카터로부터 추도사 부탁받아
NYT “장례 8일간 진행될 것으로 보여”
29일(현지시간) 별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은 국가가 주관하는 국장으로 치러진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도사를 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의 39대 대통령 제임스 얼 카터 주니어를 위해 워싱턴D.C.에서 공식 국가 장례식을 열 것을 명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전직 대통령의 국장이 진행되는 것은 2018년 12월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카터 전 대통령 생전 수립된 잠정 계획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의 국장은 8일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국장은 국방부 주관으로 통상 7~10일간 거주지에서의 행사, 워싱턴D.C. 행사, 안장식 등 3단계로 진행된다.
공개 장례 행사는가 워싱턴 D.C.와 그의 고향이 있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있을 예정이다.
우선 카터 전 대통령의 유해는 애틀랜타로 운구돼 조지아주 의사당에 잠깐 들른다. 이어 카터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자선 활동과 기타 활동의 본거지로 삼았던 카터센터에 36시간 동안 안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카터 전 대통령의 유해가 워싱턴D.C.로 운구돼 대통령 서거를 추도하는 공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의사당에서 36시간 안치, 대성당에서 국가장례식 등의 절차가 이어진다.
국가장례식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추도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카터 전 대통령으로부터 추도사를 부탁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국가장례식 후 카터 전 대통령의 유해는 자택이 있는 조지아주 플레인스로 옮겨져 안장될 예정이다. 플레인스에서 진행될 안장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