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희 해외건설협회 회장은 30일 "우리 기업이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와 금리 인하, 유럽 정부의 회복 노력, 주요 신흥국의 경기 모멘텀 반등에 힘입어 내년도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회장은 각국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 탈탄소화가 가속화되고 연관 인프라 투자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회장은 "이런 여건 속에서 우리 기업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변화와 도전에 나서야 한다"며 "특히 자금조달 능력을 키워 투자 개발사업을 활성화하고, 유럽·중남미·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정부 간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발주 트렌드에 맞춰 '해외건설 팀 코리아'를 중심으로 수주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등 초대형 핵심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가 확대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 금융기관, 유관기관 등과 협조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해외 건설에 큰 업적을 남긴 인사를 기리는 '명예의 전당'을 설립하고,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전문가가 후진양성과 정책개발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외건설 한림원'도 설립한다.
한 회장은 "이와 같은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우리 해외 건설 산업이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을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