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31일(현지시간) 새해 연휴를 앞두고 긍정적인 모멘텀을 형성하면서 상승했다.
범유럽증시 벤치마크인 스톡스600유럽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포인트(0.55%) 오른 507.62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전장 대비 52.01포인트(0.64%) 상승한 8173.02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18포인트(0.92%) 뛴 7380.74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날 개장했던 유럽시장은 반나절 동안 거래가 이뤄졌다.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시장은 휴장했다. 모든 유럽시장은 새해 첫날 휴장했다가 1월 2일 재개장할 예정이다.
유럽증시는 2년 만에 최악의 분기실적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금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선인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올해 여러 시장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던 랠리를 중단시켰기 때문이다. 스톡스600지수는 올해 마지막 거래에서 0.55% 상승 마감했지만 분기별로는 3% 하락하면서 2022년 7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은행과 보험이 올해 상승세를 주도했다. 식음료주, 자동차 등 분야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매트 브리츠먼 하그리브스 랜즈다운 수석 주식 애널리스트는 “신중한 분위기는 새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통화 정책과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포지션을 축소하는 글로벌 추세와 일치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