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지폐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달러화 가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신중한 태도와 트럼프 트레이드에 강세를 보였다.
3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2% 오른 108.48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2% 오른 1.0356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06% 밀린 1.250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과 같은 157.20엔을 나타냈다.
트레이더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연간 목표치인 2%를 웃돌면서 연준이 내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느리고 신중한 접근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분석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기업 규제 완화, 감세, 관세, 불법 이민 단속 등의 정책을 도입해 내년 성장을 촉진하고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미국 통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리 하드먼 MUFG 수석 통화 분석가는 “미국 수익률은 관세 인상, 이민 정책 강화, 느슨한 재정 정책 유지 등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정책 의제로 인한 잠재적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라 가격 대비 높은 수준으로 조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