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강화 관련 자위대 처우 개선 등 약속
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신년사에서 “모든 시민에게 행복을 가져다주기 위해 세 가지 핵심 정책 분야를 다루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첫째, 외교와 안보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 등을 비춰볼 때 일본을 둘러싼 국제정세는 심각하고 복잡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외교와 방위를 동전의 양면으로 삼아 일본 이익을 수호하고 방위력의 핵심인 자위대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번째 과제로는 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이시바 총리는 “심각한 인구 감소로 인해 지역과 경제 모두 활력이 줄었다”며 “지역 활성화 2.0을 추진해 도쿄의 과밀을 바로잡고 매력적인 지역과 도시가 서로 연결돼 다양한 국민의 행복이 실현되는 일본을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임금 인상과 투자를 주도로 하는 성장주도 경제로 전환해 국민이 삶의 풍요로움을 실감하도록 하겠다”며 “또한 국민이 장래에도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사회보장제도를 구축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과제로는 안전을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국민안전과 자연재해에 대응하겠다. 일본은 재해 발생 가능성이 가장 큰 나라 중 하나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재해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겠다”며 “또 2026회계연도 말까지 방재청을 설립하기 위한 작업을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올해는 동양의 십이지신 가운데 ‘목뱀’의 해다. ‘목’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힘을 나타내고 ‘뱀’은 오랫동안 다산과 활력의 상징으로 여겨졌다”며 “종전 목뱀의 해는 1965년으로, 일본에서 이자나기 붐이 시작해 전국이 활력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정부는 목뱀의 정신에 따라 올해 모든 사람에게 번영과 미소를 가져다주는 해로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