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시장만큼은 뜬다…계절적 수요·반려가구 증가

입력 2025-01-02 15:05 수정 2025-01-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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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디자인 접목한 신제품 출시 경쟁
계절적 수요와 반려가구 증가로 수요↑

▲청호나이스 항균 공기청정기 디오. (사진제공=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 항균 공기청정기 디오. (사진제공=청호나이스)

경기 침체가 지속하는 가운데 공기청정기 시장만큼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중견업계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겨울철 호흡기 질환에 대한 경각심과 실내 공기 질 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업계는 인공지능(AI) 기술 탑재와 디자인 강화 등을 통해 차별화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증가도 공기청정기 시장을 더 키울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2일 시장조사업체 스카이퀘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공기청정기 시장은 2028년 204억 달러(약 30조1308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성장률은 연평균 8.2%로 예상했다.

이런 성장세는 실내 공기 관리에 관한 관심 증가와 함께 호흡기 질환 예방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겨울철 실내 활동 증가와 미세먼지 및 황사 문제가 심화하면서 공기청정기의 수요가 더욱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기청정기 시장의 급성장에 맞춰 주요 중견업계는 다양한 기술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앞세운 신제품 출시로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청호나이스는 AI 기능을 탑재한 '항균 공기청정기 디오' 시리즈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 달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으며 12월 역시 이 추세를 이어갔다. 청호나이스는 향후 AI 기반 자동 공기질 관리 기능과 스마트홈 연동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SK매직은 공간 활용도와 디자인을 강조한 '올클린 디 아트' 공기청정기로 실내 인테리어와 성능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다방향 공기 순환 시스템과 사용자 친화적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으며, 공간 효율성을 고려한 슬림형 디자인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SK매직 관계자는 "아직 집계된 건 없지만, 판매량이 소폭 늘었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11월 공기청정기 제품군 판매량이 전달 대비 23% 증가하면서 실내 공기질 관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코웨이는 공기청정기 렌털 시장에서 강점을 살려, 다양한 프로모션과 정기 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쿠쿠 역시 신제품 출시와 함께 렌털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의 주방 가전 중심의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해, 정수기·청정기 등 생활 가전 전반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쿠쿠 관계자는 "지난해 10~11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직전 2개월(8~9월) 대비 3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겨울철 추워지는 날씨로 난방과 승용차 사용 증가로 실내 공기질에 관심을 가지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이와 함께 반려가구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펫 전용 공기청정기'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절별 수요와 함께 반려동물 양육이 일상화되면서 펫팸족을 겨냥한 공기청정기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고 단순 공기 정화 기능을 넘어 털 제거·냄새 탈취·알레르기 케어 등 맞춤형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제품과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펫팸족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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