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훈이 ‘오징어게임2’를 패러디한 음란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이 된 가운데 출연 드라마 ‘폭군의 셰프’의 대본 리딩이 취소됐다.
2일 tvN 새 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는 이날 대본 리딩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예정되었던 테스트 촬영 역시 취소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주연 배우인 박성훈의 논란으로 불똥이 튄 것 아니냐는 추측도 이어졌다. 박성훈은 최근 자신의 SNS에 ‘오징어게임’의 의상을 입고 성관계 등을 하는 일본 AV 포스터를 게재했다가 논란이 됐다.
이후 박성훈은 해당 게시글을 빠르게 삭제했지만,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만큼 해당 사진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결국 박성훈의 소속사는 이를 진정하면서도 “수많은 DM을 확인하다가 실수로 공유한 것”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 후에도 논란은 계속됐다. DM을 공유하면 DM을 발송한 자의 SNS가 표기되지만 박성훈의 게시글에는 이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것. 결국 소속사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것이 드러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에 소속사는 2차 해명을 통해 “박성훈이 DM으로 해당 사진을 받은 뒤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회사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진을 다운 받았다”라며 “담당자에게 보낸 뒤 바로 삭제했어야 했는데 실수로 업로드가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진 해명에도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이에 ‘폭군의 셰프’ 대본 리딩이 취소된 것이 박성훈의 논란으로 인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까지 흘러나오게 된 것.
그러나 tvN 측은 대본 리딩 및 테스트 촬영은 취소가 아닌 연기라고 밝히면서 “국가 애도 기간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일정을 조율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박성훈이 출연하는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으로 평가받지만 동시에 최고의 미식가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SBS ‘뿌리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 등을 연출한 장태유 감독이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