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12월 30일~1월 3일)간 37.15포인트(1.54%) 상승한 2441.92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은 3379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5억 원, 5346억 원 순매도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유니퀘스트로 49.61% 오른 7660원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국내 파트너사인 유니퀘스트는 엔비디아가 내년 상반기 중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 컴퓨터 최신 버전인 ‘젯슨 토르’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두산로보틱스는 29.19% 상승한 6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부터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전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라는 분석에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에 등극하며 로봇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점도 주가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경보제약은 26.37% 오른 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가 일시 정지됐지만, 재개된 후 큰 폭으로 뛰었다. 경보제약은 27일, 약 68억 원 규모의 현 임원 등 횡령 혐의가 제기되자 한국거래소에 의해 거래가 정지됐다. 다만, 이날 회사가 조회공시에 답변하면서 거래 정지가 해제됐다.
이스타코는 24.64% 상승한 2150원에 마감했다. 이스타코는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주식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등 정치적 이슈가 불거지며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태양광 산업을 주로 영위하는 한화솔루션은 15.73% 오른 1만7880원을 기록했다. 미국이 최근 태양광 산업에 대한 보호무역 강화 차원으로 중국산 태양광 웨이퍼에 관세를 부과하는 과정에서 반사 이익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 삼익THK(24.97%), 형지엘리트(22.91%), 한올바이오파마(19.52%), 일성건설(16.57%), DS단석(15.94%) 등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유엔젤로 22.89% 내린 4665원을 기록했다. 앞서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유엔젤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푸드는 11.32% 내린 3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났다는 소식에 급등한 후 차익 시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덩달아 신세계I&C도 9.49% 하락해 1만37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제주항공은 9.87% 하락한 74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여파로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의 지분 50.3%를 보유하고 있는 AK홀딩스도 9.75% 내린 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다올투자증권(-15.69%), 일동홀딩스(-12.60%), 지역난방공사(-8.45%), 이마트(-7.93%), 고려아연(-7.69%)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