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시신·유류품 인도 마무리...현장 수색 종료

입력 2025-01-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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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유가족 통합지원센터 등은 유지

▲5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대표의 감사 인사를 받은 공직자들이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대표의 감사 인사를 받은 공직자들이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시신 인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유류품 등을 수습하기 위한 대규모 수색 작업도 종료됐다.

5일 당국에 따르면 전날 늦은 저녁 소방과 경찰, 국과수 등은 사고 현장에 남아있는 꼬리 동체 부분에 대한 3차 수색을 끝냈다. 유의미한 유류품이나 시신 일부 등은 발견되지는 않았고, 추가 발견 가능성도 크지 않아 대대적 인력이 투입되는 수색 작업은 종료하기로 했다.

당국은 사고 발생 이후부터 7일간 동체와 활주로, 갈대밭 등 사고 현장과 주변에서 시신과 유류품 등을 수습했다. 사망한 179명의 희생자를 모두 수습했고, 소유주가 명확한 유류품은 유족들에게 인도됐다.

희생자 시신은 관련 절차를 거쳐 유족들에게 인도돼 이날 중으로 대부분 인도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오전 9시 기준 151명의 희생자가 인도됐고, 3명(1가족)을 제외한 25명의 희생자도 이날 오전 중 유가족에게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시신 인도를 하지 못한 가족 희생자의 경우 유가족의 사정상 절차를 하루 미룰 것으로 알려졌다.

150여명의 유류품 가운데 128명, 204점이 인도됐다. 소유자를 알 수 없는 유류품은 유가족이 확인해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상당수 유가족이 장례 절차를 위해 뿔뿔이 흩어지면서 공항 대합실에서 이뤄지던 정부 브리핑도 이날부로 종료하기로 했다. 다만 공항에 각 정부 부처 관계자가 모인 유가족 통합지원센터를 현재 위치에서 유지하고 전담 공무원 지원 체계도 이어가기로 했다.

유가족 대표단은 장례 절차가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인 오는 11일 유가족 전체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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