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5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서울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동남권을 제외한 서울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이어 8시 30분께 서울 동남권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며 서울시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의 눈은 이날 오전까지 일부 지역에서 강하게 내리다 오후 늦게나 저녁부터 잦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현재 대설특보가 내려진 서울 도봉구, 노원구, 강서구, 양천구, 은평구, 서대문구 등에 2cm 안팎의 눈이 쌓였고, 앞으로 많은 곳은 최대 8cm까지 눈이 쌓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cm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이날 서울 지역의 예상 적설량은 3~8cm다.
서울 이외에도 △경기도(부천, 김포,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성남, 구리, 남양주, 하남, 양평) △강원도(철원, 화천, 춘천, 양구평지, 인제평지, 강원 북부 산지) △인천(옹진군 제외) 등의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엔 눈이나 비가 예정된 상태다. 중부지방 중심으로는 많은 눈이 쌓이며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예상돼 운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고기동 행안부 중대본부장 겸 장관 직무대행은 대설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제설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교통혼잡 등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대책을 추진할 것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고 중대본부장은 “대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 대응 등 상황관리에 나선 상황”이라며 “국민께서도 대설 대비 행동 요령을 준수해 이동 중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