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남은 갤럭시 언팩, '슬림' 모델 속 '이것' 있다

갤럭시 언팩 공식 초청장 발송
초청장엔 4대의 갤럭시 형상… 슬림 모델 공개 전망
CES 혁신상 수상한 ALoP 센서 기술로 슬림 구현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초대장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 25' 시리즈가 공개되는 '갤럭시 언팩 2025' 개최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주목할만한 포인트는 '갤럭시 S25' 슬림 모델이다. 슬림 모델엔 CES 혁신상을 수상한 삼성전자의 센서 기술력을 탑재해 카메라 화질과 얇은 두께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삼성전자는 2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5'를 개최한다는 공식 초청장을 7일 발송했다.

이번에 공개될 갤럭시 S25 시리즈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는 물론이고 인공지능(AI) 기능에서도 발전을 이뤄낸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언팩 초청장에서 '모바일 AI 경험에서의 큰 다음 도약'이라는 행사 주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갤럭시 AI로 모바일 AI 경험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삼성전자의 혁신을 직접 만나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슬림 모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갤럭시 S 시리즈는 일반형, 플러스, 울트라 모델 3종으로 구성되고 언팩 때도 해당 모델만 공개됐다. 하지만 이번 초청장엔 스마트폰 4대가 모서리를 맞대고 있는 이미지가 담겼다. 슬림 모델이 추가로 공개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그간 업계 안팎에선 갤럭시 S25 슬림 모델이 연초 언팩을 통해 공개될 것이란 전망과 별도로 출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엇갈렸다.

갤럭시 S25 슬림은 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준비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더블형 슬림 모델인 '갤럭시 Z폴드 스페셜에디션(SE)'에 이어 이번 바형까지 슬림형 폼팩터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접이식 줌과 ALoP 비교 (사진제공=삼성전자)

특히 슬림 모델 속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ALoP(All Lens on Prism)' 기술을 활용한 망원 센서가 처음으로 들어갔다. 이 센서는 기존 센서 대비 카메라 범프(뒷면 돌출된 부분)의 높이와 폭을 줄이면서 스마트폰에 망원 렌즈 모듈을 통합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기존 접이식 카메라 모듈과 비교해 모듈 길이를 22%나 줄일 수 있다. 또 새로운 센서 조립 방식을 활용해 모듈 높이도 낮췄다. 이 덕분에 카메라 범프를 줄이고 스마트폰을 더 슬림하게 만들 수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삼성전자의 ALoP 기술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10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IT팁스터(정보유출자) 앤써니는 이날 ALoP 렌즈 샤양을 처음 공개하면서 "갤럭시S25 슬림과 함께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ALoP 렌즈는 5000만 화소 망원 센서에 3.5배 광학 줌을 갖췄다. 조리개값 F/2.6 및 렌즈 시프트(카메라 흔들림 방지)를 통한 자동 초점도 지원한다.

슬림 모델은 5000만 화소 망원 센서와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그리고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와 동일한 2억 화소 광각 렌즈 후면 카메라도 내장될 전망이다.

갤럭시 S25 슬림의 두께는 6㎜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갤럭시 S24 기본형 모델이 7.6㎜인 것을 고려하면 최소 0.7㎜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모델은 6.8㎜였던 갤럭시 S6다.

배터리 용량 역시 4700~5000mAh로, 플러스(4900mAh) 및 울트라(5000mAh)와 비슷하거나 소폭 작은 수준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최신 칩셋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