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업계 "위기를 기회로…녹록지 않은 상황, 힘 합치면 난관 극복“

7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약계 신년교례회 개최

▲7일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열린 약계 신년교례회에서 참석자들이 떡케잌 커팅식을 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국내 약업계가 2025년 을사년 새해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힘을 합치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대한약사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약계 신년하례회를 열고 이같이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과 함께 국민의힘 김미애·안상훈 의원, 더불어미주당 남인순·장종태·김윤 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인사말에서 “어려운 환경에서 새해는 많은 도전과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우리 앞에 놓여진 환경은 기회이자 위기다. 팬데믹 상황에 수면 위로 드러난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는 하나의 원인으로 발생한 게 아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중재 방안을 모아봐야 한다. 모두가 발전하고 함께 성장하는 시기가 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지난해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노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고, 의약품 수출도 늘었다. 약업계에 몸담은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서 국민의 건강한 삶이 유지되고 있다”며 “올 한해도 투자위축, 고금리, 미·중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 약업계 상황이 녹록지 않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위해 약업계 모든 분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들도 약업계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안상훈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위기 상황이다. 위기는 위험한 상태를 뜻하지만, 또 다른 기회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바이오헬스산업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약업계 분들의 신년교례회 축하드린다. 국회에서도 힘을 합쳐 충실히 돕겠다”고 말했다.

남인순 의원은 “지난해 12월 충격적인 상황을 맞이해서 새해가 온 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올해 약업계 현안이 많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하나씩 해결하겠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약품 수출은 늘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미애 의원은 여당 의원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일상을 잘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차분히 각자의 역할을 다한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도 “새해를 준비해야 할 때에 뜻밖의 일들이 생겨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윤 의원은 “지난 한 달 우리 국민 모두 힘든 시간을 견뎠다”면서 “2025년 한 해는 대한민국에 큰 변화가 예고되는 시기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많은 복을 받을 권리가 충분하다. 오래 바꾸지 못해 왜곡된 체계, 불합리함을 획기적으로 고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