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8일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잔고 증가, 환율 수혜, 비용 절감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44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13.6%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HD현대일렉트릭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9701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 늘어난 2239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4% 웃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자재가 일부 환입됐고 임금 증가분은 분기별로 반영했으며, 평균 환율이 전년 대비 6% 상승한 환율 효과도 반영했다”며 “4분기 실적을 포함하면 지난해에는 연간 3조5000억 원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2025년 가이던스는 3조9000억 원으로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주는 지난해 연간 목표치 초과(가이던스 37억4000만 달러·달성 38억9000만 달러 예상)로 4분기 수주를 2025년으로 이월, 올해 1분기 북미 수주 급증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2025년 수출 가이던스는 38억2000만 달러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으나 길어지는 성장 구간이 설명하고 있으며, 북미 관세는 전력기기 부족으로 영향이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2027년 매출액 4조6000억 원, 자기자본이익률(ROE) 28%, 배당 성향 30% 이상 등을 명시한 밸류업 공시는 다소 보수적이나 현재 수준 잔고에서 달성할 최소치로 판단된다”며 “추가적인 수주, 단가 인상분 반영 등에 따른 상회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