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주들이 일제히 강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콘퍼런스 'JP 모건 헬스케어' 개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3분 기준 유한양행은 전일보다 13.51%(1만6400원) 오른 13만78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유한양행우(18.21%)의 상승 폭은 더 높으며, SK바이오사시언스(2.16%), 삼성바이오로직스(1.83%), SK바이오팜(1.12%), 녹십자(3.55%), 셀트리온(1.20%) 등도 오름세다.
오는 13∼16일(현지시각)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기술 이전 등 외부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1983년 시작돼 올해 43회를 맞은 이 콘퍼런스에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550여 개, 참가자 8000명 이상이 모인다.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이 참가해 발표할 예정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장남 서진석 경영사업부 대표이사는 항체 약물 접합체(ADC)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등 신약 개발 성과 및 비전을 소개한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CDMO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iM증권은 유한양행에 대해 "레이저티닙의 FDA 승인으로 동사는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신약 로열티를 수령하는 최초의 국내 제약사"라며 "미국 폐암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고 했다.
셀트리온은 CDMO 사업 확대를 통한 신약 개발 투자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짐펜트라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재차 검증되면서다.
부국증권은 ""며 "여기에 SNS, TV 등 미디어를 통한 광고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어 미국 시장 침투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보단 약물 자체의 경쟁력에 대한 신뢰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