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 아닌 천록담이 예비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9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은 마스터 예심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타장르부’ 천록담의 도전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천록담은 “20년 넘게 이정으로 활동했지만 이제는 ‘미스터트롯3’ 참가자 천록담”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트로트를 부를 때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여러분에게도 들려드리고 싶어서 나왔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천록담이 선곡한 노래는 나훈아의 ‘어매’였다. 무대가 시작되기 전 천록담은 진지한 얼굴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예고에서 마치 결과가 좋지 않은 듯한 모습이 보인 만큼,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천록담은 20년의 관록답게 명불허전의 무대를 선보였고, 올하트에 하나가 모자란 17개의 하트를 받으며 예비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영훈은 “어매라는 버전을 소리하는 사람이나 트롯 신동들이 많이 불러서 귀에 익숙한 버전이 있었다. 그런데 천록담이 부르니까 처음 듣는 소리다. 새로운 버전의 어매를 들은 거 같아서 신선했다”라고 호평했다.
하지만 하트를 누르지 않은 영탁은 “영탁 저에게는 조금 끊기는 느낌이 있었다. 형님이 뭔가 안 터트리고 잡고 끊어지는 느낌이 들다 보니 100% 천록담의 색으로 아직 녹여내지 못한 거 같다. 소신 있게 하트 못 눌렀다”리고 전했다.
이경규는 “천록담 이름 지을 때는 저렇게 살 각오가 있는 거다. 이정이 저러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라고 놀라워했다.
이에 천록담은 “이젠 천록담으로 살도록 할 거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