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철강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여전히 도전적이라며 상반기 종합 대책을 마련하는 등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5년 철강업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업계를 격려하고 정부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인사회는 2020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세아제강 이휘령 부회장 등 철강업계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2025년을 맞아 다가올 10년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공급과잉과 보호무역주의 등 녹록지 않은 여건에도 철강업계는 2년 연속 수출물량 증가를 달성해다. 또한 고급강재 및 탈탄소 관련 연구개발(R&D)과 투자로 미래 준비에도 박차를 가했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미국 신정부 출범 등 2025년의 도전 과제를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모색했다.
안 장관은 먼저 "우리 철강산업은 10년 전 정점에 달했던 글로벌 공급과잉을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라며 철강인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철강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여전히 도전적이며,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특히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대비해 "업계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현명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정부와 의회의 주요 인사를 접촉하며 신정부 출범에 대비한 아웃리치를 진행한 바 있다.
산업부는 이달 9일 발족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TF'를 통해 △경쟁력 강화 △저탄소 전환 △통상 현안에 관한 민-관 논의를 계속하고 상반기 내 종합적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