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원 양자 준비 프로그램도 선봬
퀀텀컴퓨팅 55%↑, 아이온큐 33%↑
MS의 미트라 아지지라드 전략임무·기술 부문 대표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2025년은 양자컴퓨팅 시대를 대비해야 할 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아지지라드는 “우리는 지금 흥미롭고 중요한 시기에 있다”면서 “신뢰할 수 있는 양자컴퓨팅 시대의 목전에 있다”고 밝혔다. 유엔이 올해를 ‘국제 양자 과학 및 기술의 해(IYQ)’로 지정했다는 사실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또 MS가 아톰컴퓨팅과 협력해 이룬 성과를 소개하면서 “앞으로 12개월 동안 양자컴퓨터 연구개발(R&D)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이는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비즈니스 의사결정자 중 12%만이 자신들의 조직이 양자컴퓨팅 기회에 접근할 준비가 돼 있다고 응답한 연구 결과가 있다”면서 “양자에 대비하는 것은 비즈니스와 글로벌을 위한 필수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MS는 이날 기업들을 대상으로 양자 기술 혁신에 대한 통찰과 도구를 제공하는 새로운 양자 준비 프로그램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퀀텀컴퓨팅(55.45%)·아이온큐(33.48%)·리게티컴퓨팅(22.23%)·디웨이브퀀텀(22.41%)·아르킷퀀텀(14.07%) 등 양자 관련 종목들이 뉴욕증시에서 폭등했다.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구글이 작년 12월 9일 세계적 과학 전문지 네이처에 기존 슈퍼컴퓨터로는 우주 역사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계산을 5분 안에 끝낼 수 있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후부터 본격적으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이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양자컴퓨터 상용화에는 상당히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런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MS가 양자컴퓨팅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모양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슈퍼컴퓨터를 뛰어넘는 초고속 연산이 가능해 다양한 분야에서 잠재력을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AI)을 뒤이을 차세대 테마주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